AI 툴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솔직하게 씁니다. 좋아진 것도 있고, 예상과 달랐던 것도 있습니다.
확실히 좋아진 것들
아이디어 발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다음 달 콘텐츠 주제를 고르는 데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GPT와 30분 대화하면 한 달치 후보 주제 30개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 10~12개를 고르면 됩니다.
초안 작성 시간이 줄었습니다. 전에는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 3~4시간. 지금은 1~1.5시간입니다. 단, AI가 쓴 초안을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구조와 핵심 논점을 잡는 데만 씁니다. 실제 내용과 표현은 여전히 직접 씁니다.
달라진 것들
잘못 쓰던 기술적 용어를 AI가 잡아줍니다. 예전에는 모르는 개념을 어설프게 쓰다가 댓글로 지적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지금은 먼저 AI에게 "이 개념에 대한 내 이해가 맞는지"를 확인합니다.
영어 콘텐츠 작업이 늘었습니다. AI 덕분에 영어 글쓰기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한국어로 쓴 내용을 번역하고 영어 원어민처럼 다듬는 작업을 GPT와 함께 합니다.
기대와 달랐던 것
AI가 내 목소리를 대신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AI가 쓴 글은 기술적으로 완성도 있지만, 내 글이 아닙니다. 독자들이 저를 팔로우하는 이유는 저의 시각과 경험인데, AI는 그걸 대체하지 못합니다.
AI를 많이 쓸수록 원래 쓰던 것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빠른 속도가 오히려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내보내는 콘텐츠가 늘어나면 품질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AI로 절약한 시간을 더 깊이 생각하는 데 씁니다.
앞으로의 계획
AI를 쓰는 방식을 계속 실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건 독자의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직접 답하는 것보다 품질이 낮겠지만, 댓글이 많아지면 모든 질문에 응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선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지 테스트 중입니다.